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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기

[아줌마일기] 추억이 먼저 와 있었다

by 동심 찾는 여정 2025. 7. 19.

 

 

 

윤동주문학관 둘러보고

그라운드 시소에서 전시하는 그림도 구경하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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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촌에서 만나요!

 

 

그런데 서촌이 어디에 있어요?

 

 

서울이요.

 

 

아아~

북촌은 가봤는데 서촌은 몰랐어요.

 

 

 

 

 

 

생소한 지명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

가서 보니

추억이 먼저 와 반겨준다.

 

 

경복궁

통인시장

인왕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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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록새록

젊은 날의 내가

지금의 나를 마중한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그때 그랬잖아.

단양 가면 서울 오기 힘들 거라고 ~

오래 살면서 둘러보지 못한

서울 곳곳 둘러본다면서

광화문이랑

동대문이랑

시간 날 때마다 나들이 다니던 때 기억나지?

 

40대 끝자락의 내가

50대 끝자락의 나에게 속삭인다.

 

그래그래, 그랬었지!

 

60을 바라보는 내가

50을 바라보던 나에게 화답하며

나란히 걸었다.

 

또 다시

둘이서 함께한

추억 한 조각 맡겨두고 왔다.

 

 

 

 

 

마흔 몇 살의 나랑

쉰 몇 살의 나랑

예순 몇 살의 내가 만나면 어떤 마음일까?

 

 

다음엔 셋이서

만나자는 약속을 하고

오래전 나에게 배웅을 받고

 

돌아와 일기처럼 흔적을 남긴다.

그땐 어떤 감성일까? 설레고 설레겠지?